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미국과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중국이 돌연 바이러스 표본을 일부 파괴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리 류덩펑은 기자회견을 갖고 생물학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월 일부 실험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본 폐기를 지시한 적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의심하는 것처럼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2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직격탄을 날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에둘러 중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은 그와 대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 물건을 많이 사고 무역협정과 관련해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저는) 다소 흥미를 잃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부분적으로 복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폭스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WHO에 중국이 내는 분담금 수준에서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지시한 데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중국 수준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면 과거 연 4억 달러의 약 10%가량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재기자ㅣ조승희
영상편집ㅣ임현철
그래픽ㅣ이은지
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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